본당안내

  • 본당안내
  • 오늘의 강론

□ 오늘의 강론

 
작성일 : 21-05-14 22:11
부활 제6주간 토요일
 글쓴이 : 성당지기
조회 : 291  

부활 제6주간 토요일(21, 나해)

 

독서 : 사도 18,23-28

복음 : 요한 16,23b-28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어보세요.


차를 운전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중간중간에 휴게소들이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운전하면서 생긴 피로감을 휴게소에서 들러 잠깐 쉬면서 피곤도 풀고 음식도 먹고, 차량도 정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들른 휴게소가 너무 편안하고, 주변 경치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고 해서 목적지를 망각하고 그 중간 휴게소에 언제까지나 머물 수는 없습니다. 내가 원래 가고자 했던 최종 목적지를 향해 계속 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신앙인이 가야 하는 최종 삶의 목적지는 하느님 품 안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길을 걷고 있는 존재들이 바로 우리 신앙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내가 원래 가고자 하는 그곳 최종 목적지를 망각하곤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길에서 주변 경치가 좋다고, 주변의 모습들이 유혹한다고 어느 한 곳에 안주하여 생활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도 우리들에게 강조하십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요한 16,28)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향한 사랑 때문에 하느님 품 안을 떠나 인간과 함께 순례의 길을 걷다가 다시금 하느님께 돌아가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보다 한 걸음 앞서가면서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방황하거나 안주하는 삶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향한 끊임없는 순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면서 순례의 길을 걷는 동안 불편함이나 방황을 하게 되면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도움을 청하라고 말씀해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지금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내가 걷고 있는 순례의 길은 어떤 상태라고 생각하십니까? 순례의 길을 가다 보면 고속도로처럼 잘 포장된 도로 상태의 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비포장도로가 보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진흙투성이의 길도 나올 것입니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순례의 길은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래서 혹시라도 고속도로와 같은 잘 뻗은 길이라면 너무 과속하지 않도록 조금 더 조심하고, 비포장이거나 진흙투성이 길이라면 다시금 좋은 길이 나올 수 있도록 안전운전을 하며 순례의 길을 가도록 하는 우리의 신앙이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가 가고자 하는 순례의 최종 목적지는 하느님 나라임을 다시금 기억하면서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간이역이나 휴게소에 안주하는 생활이 아니라, 끊임없이 신앙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안내자이신 예수님과 함께 순례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신앙이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