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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17 01:26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글쓴이 : 성당지기
조회 : 252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독서 : 이사 38.1-6.21-22.7-8

복음 : 마태 12,1-8


독서와 복음을 먼저 읽어보세요.


살다 보면 큰일이든, 소소한 것이든지 간에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걸 꼭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는 아니더라도 다음에는 꼭 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도 아니면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그처럼 우리는 때때로 생활 가운데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가려내야 하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글쎄요.


 ‘삶의 우선순위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우선 꼭 해야만 하는 보다 중요한 것과 다음에 해도 되거나, 아니면 아예 하지 않아도 되는 보다 덜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세상 안에 살아가면서 우선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 ‘신앙생활의 우선순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지녀야만 하는 참되고 중요한 생활의 지혜는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를 항구하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받음으로써 마냥 즐기는 것이 아니라, 비록 하찮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내가 지닌 것을 타인과 나누고자 하는 그런 자세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들으려고 하지 않고, 그저 내 의견만이 최고인 것처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른 의견이라 하더라도 그 의견을 경청하려는 마음, 그럼으로써 나 혼자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에 의해서 평화로움이 주어지길 마냥 기다리는 자세가 아니라, 내가 먼저 평화를 위해 투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이뤄 주시기를 바라기보다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내가 먼저 나의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 우리 신앙인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 12,7)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인 모습의 신앙보다는 이웃에게 베푸는 관심과 자선이고, 바로 그게 우리에게 요구되는 실천적인 신앙생활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말씀처럼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금 덜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에서 필요한 모습일 것입니다. 과연 내가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는 신앙인답게 살아가기로 준비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신앙인으로서 지녀야만 하는 신앙생활의 필요한 자세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범하고도 따분하게 보일 수 있는 우리들의 일상생할 가운데서도 신앙인다운 생활의 모습을 증거 할 수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사시는 곳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우리 가운데서 생활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느끼도록 노력함으로써 신앙인으로서의 우선순위를 실천하는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이 부족한 가운데서나마 순간순간 신앙인이라는 자의식을 지니고 살면서 신앙인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실천적인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믿음의 사람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내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항상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신앙인이라는 생각 속에서 신앙인다운 모습을 우선적으로 조금씩이나마 실천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