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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5 10:56
연중 제 1주간 금요일
 글쓴이 : 풍류신부
조회 : 856  

연중 제 1주간 금요일

 

1독서 히브 4,1-5.11

복     음  마르 2,1-12

 

사랑합니다. 연중 제 1주간 금요일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중풍 병자와, 그를 들것에 들고 온 네 사람의 절박함이

여느 때보다 더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에,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예수님이 계신 자리에 환자를 내려보내다니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이 환자를 낫게 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애타는 마음이 저에게도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훌륭한 명의에게 내 소중한 사람을 데려가는 마음이야

우리가 충분히 납득한다지만

아픈 사람에게 건네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약간 의아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인간은 스스로 자기 죄를 씻어내지 못합니다.

사회에 대한, 타인에 대한, 나에 대한,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죄를

내 마음대로 어떻게 용서하고 없앨 수 있겠습니까.

 

죄는 오직

죄 없으신 분, 거룩하신 하느님만이 용서하실 권한을 가지고 계시고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이 사건을 곁에서 직접 바라본 사람들,

이 경악스러운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어떤 마음을 품게 되었을까요..?

 

분명히 우리는 압니다.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둘 다 불가능하지만,

죄의 용서는 애초에 우리 능력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예수님은 정말로

그 기적의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기절시키기라도 하실 것처럼

()으로서의 자신을 드러내시는 말씀을 들려주시고 힘을 보여주십니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당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믿음에,

예수님께서는 병의 치유를 넘어 죄까지도 용서해주십니다.

 

하느님의 권한으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께

간절한 마음을 모아 오늘 미사의 예물 기도를 바칩시다.

 

+ 주님,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께 드리는 오늘의 음악 선물

죠지 - 오랜만에 (디깅클럽서울 Ver.)

https://youtu.be/VSx4dzBb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