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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작성일 : 21-01-17 13:57
연중 제 2주일
 글쓴이 : 풍류신부
조회 : 630  

연중 제 2주일

 

1독서 1사무 3,3-10.19

2독서 1코린 6,13-15.17-20

복      음  요한 1,35-42

 

사랑합니다. 연중 제 2주일입니다.

 

<2독서>

지난 한 주 동안,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를 부르시던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이제 우리의 영혼과 마음만이 아니라

몸까지도 깨끗하게, 거룩하게 하십니다.

정확히 말하면, 태초부터 그러했지만 우리의 죄로 잃어가던 몸의 거룩함을

다시금 밝혀주신 것이지요.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1독서>

오늘 1독서의 말씀. 참 재미있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어린 사무엘을 주님이 부르시는데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모르는 어리디 어린 아이였기에

자기를 부르는 목소리가 사제 엘리의 목소리인 줄 압니다.

 

그리고는 사제 엘리의 도움으로, 주님께서 네 번이나 부르신 이후에야

사무엘은 시선을 주님께로 향하고 응답을 드립니다.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무엇을 찾느냐?”

 

스승님(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와서 보아라.”

 

이렇게 그 둘은 주님과 함께 묵게 됩니다. 때는 오후 4시쯤이었답니다.

 

참으로 부럽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묵게 된 그 두 제자가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예수님과 함께 하룻밤이라도 같이 묵고 싶습니다.

예수님과 두 사람(한 사람은 요한, 한 사람은 알 수 없음)

함께 묵는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제자들은 오후 네 시부터 다음 날 해가 밝을 때까지

예수님과 딱 하룻밤을 묵었을 뿐인데,

제자들 중 한 사람이었던 요한은 자기 형에게

우리는 메시아, 그리스도를 만났소.”(41절 참고) 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는 메시아이신 그리스도를 만났네. 은총과 진리가 그분에게서 왔네

(복음환호송)

 

이틀 후면, 우리는 다시 성전에 모여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됩니다.

쓸쓸함과 아쉬움 때문에, 올겨울이 유난히 추워서인지

단지 함께 모인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유난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 모든 교회에게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시는지

정말.. 목숨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해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본당에 파견된 성직자만이 아니라 모든 신자가 사제가 되어야 하고

동네 한 귀퉁이에 있는 달랑 집 한 채가 성당, 성전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정, 몸과 마음, 집과 방이 거룩한 기도의 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신앙 생활, 특별히 성사 생활기도 생활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손길을 거부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모른 체 하지 맙시다.

세상 물질과 탐욕, 인생의 수많은 가치들이 하느님 없이 얼마나 허무한지...

그리고 주님 안에서의 시간이 얼마나 따스하고 포근하며

희망과 기쁨이 흘러넘치는지 우리가 삶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합시다.

 

저는 이번 주일 말씀의 전례 가운데 유독 한 구절이 마음에 콕 박혔습니다.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우리는 사무엘의 삶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에 있어 우리 삶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이 코로나 19 시대에 여실히 드러납니다.

말로만, 겉으로만, 기계적으로만, 의무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과 관심과 열정과 목숨 모든 것을 다해서..

비록 방황하고 몸부림치더라도 끊임없이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노력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당신을 모르는 어린 아이이든, 나이 많은 어른이든

주님은 다가오시고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곁을 지나가십니다.

 

소중한 내 삶의 하루 또 하루

주님과 함께, 주님께 더 가까이, 더욱더 주님을 위해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의 화답송처럼 응답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도인지요....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사랑하는 여러분께 드리는 오늘의 음악 선물

 

종현 따뜻한 겨울

https://youtu.be/7vOiGJfqYKY


물도 얼고 땅도 얼만큼 많이 추웠지만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버티고 살아갈 힘을 얻고 있는 겨울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